7월 28일 금요일 아침묵상-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2
마가복음 11:1-11 (표준새번역, NIV)
1 그들이 예루살렘 가까이에, 곧 올리브 산 근처인 벳바게와 베다니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둘을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들어가서 보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새끼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고 오너라.
3 어느 누가 "왜 이러는 거요?" 하고 물으면 "주께서 쓰시려고 하십니다. 쓰시고 나면, 지체 없이 이리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4 그들은 가서, 새끼 나귀가 바깥 길 쪽으로 나 있는 문에 매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풀었다.
5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 그들에게 물었다. "새끼 나귀를 풀다니, 웬일이오?"
6 제자들은 예수께서 일러주신 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가만히 있었다.
7 제자들이 새끼 나귀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등에 걸쳐 놓으니, 예수께서 그 위에 타셨다.
8 많은 사람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 폈으며, 다른 사람들은 들에서 잎 많은 생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길에다 깔았다.
9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외쳤다. "호산나!"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분!"
10 "복되어라!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거기에서 모든 것을 둘러보신 뒤에,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다.
세 번에 걸쳐 예루살렘에서 겪으실
수난에 대해 예고하신 예수님께서
마침내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이며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방문은
단순히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한
순례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세 번에 걸친 수난 예고를 통해
이미 말씀하셨듯이
이번 예루살렘으로의 여행은
예수님의 역사적인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에서
매우 중요한 계시를 보여주십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은 어디를 가시든
소박하고 조용하게 다니셨지
단 한 번도 요란하고 시끌벅적하게
다니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예루살렘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명하시길
지금까지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를 준비하라 하십니다.
그리고는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지금까지와는 달리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해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스가랴 9:9
도성 시온아, 크게 기뻐하여라.
도성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
그는 온순하셔서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의 성취자로
세상에 보내신 메시아(그리스도)였으며
예수님은 당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사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단순히 교회가 정한 몇 가지 종교행위를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나 역시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살겠다는
고백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왕으로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제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간절하게 기다렸던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제자들은 드러내놓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진 않았지만
내심으로는 다들 하루속히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만을
숨죽이며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의 자리에 오르는 날
자기들도 예수님의 좌우에 앉아
이스라엘을 호령하게 될 것을
꿈꿔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침내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왕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고 계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뻐하며 환영했습니다.
제자들은
겉옷을 벗어 나귀 등에 걸쳤고,
많은 사람들은
자기 겉옷을 벗어 길에다 폈으며,
생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깔았습니다.
그리고는 ‘호산나’를 외치고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를 외치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호산나는 지금 구원해주소서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입니다.)
마가복음 11:9-10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외쳤다.
"호산나!"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복되어라!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엉뚱하게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공의롭고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왕으로, 메시아로 오신 것은
제자들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자들과 사람들은
다윗의 나라를 회복할 후계자로
예수님을 따르고 환호했지만,
정작 예수님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는 왕으로, 메시아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입니다.
왕의 자리에 앉아서
백성들을 호령하는 왕이 아니라
자기 몸을 희생 제물로 바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세 번에 걸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영광을 위한 길이 아니라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위한 것임을
제자들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자기들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메시아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조금도 바꾸거나 수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환호하는 제자들과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들의 생각과 신념을 믿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 신념에만 사로잡혀
열렬하게 예수님을 환영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예수님께 어떻게 했습니까?
예수님이 자신들의 기대와 믿음을
이루어줄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예수님을 환호하고 환영하던 이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들이 기대했던 꿈과 소망을
이루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차라리 바라바라는 강도를 살려 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제자들이나 예수님 주변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천 년 전 제자들과 무리들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기 보다는
예수에 대한, 메시아에 대한
자기 신념과 확신에 사로잡혀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교인들은
낮은 자리에 앉으신 겸손하신 예수님,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
남에게 섬김을 받는 것 보다
남을 섬기는 것을 더 좋아하시는 예수님,
내 뜻이 이루어지기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신 예수님
이런 예수님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대신에
영광과 능력의 예수님,
힘과 권세를 가진 왕이신 예수님,
그래서 자신의 소원과 꿈을
이루어주실 수 있는 예수님만을
환호하며 경배하고 있습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왜
장차 왕으로 이스라엘에 오실 메시아가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고
예언 했을까요?
또한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동물들 가운데
볼품없고 연약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까?
예수님은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상징합니까?
예수님은
인간들의 욕심을 이루어주기 위해
세상에 오신 메시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힘과 권세로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겸손과 사랑과 희생과 섬김으로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이심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고 깊어질수록
더욱 낮은 자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겸손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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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