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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목요일-전도자의 마지막 권면

5월 7일 목요일-전도자의 마지막 권면

 

전도서 12장 8절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1. 오늘도 전도서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깨닫게 하시는 지혜로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2.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12장 8절의 말씀은 2025년 6월 30일에 시작했던 전도서 묵상의 최종 결론의 말씀입니다.

 

3. 물론 전도서 12장에는 9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서 12장 9절 이하는 부록의 형식으로 덧붙여진 말씀입니다.

 

4. 따라서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12장 8절로 전도자가 전하는 모든 말씀이 끝이 납니다.

 

5. 전도서 12: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6. 전도서를 마치는 전도자의 마지막 메시지는 전도자가 전도서를 시작하며 했던 메시지와 똑같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전도자가 의도한 것입니다.

 

7. 전도서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8. 전도서의 시작과 끝이 똑같다고는 하지만 전도서 1장에 나오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와 전도서 12장 8절에 나오는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9. 전도서 1장의 헛됨이 인생의 허무함을 처음 대면하는 충격이었다면, 12장의 헛됨은 그 허무함을 끝까지 직시하며 살아온 지혜자의 성숙한 고백입니다.

 

10. 하지만 전도자가 전도서의 마지막 결론으로 강조한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말씀에는 전도서 1장과는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11. 전도서 1장을 시작하며 전도자가 허무와 헛됨을 반복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12. 전도자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삶의 덧없음, 곧 인생의 유한함과 일시성을 철저히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13. 하지만 전도자가 모든 말씀을 마치면서 또다시 전도서 1장에서와 같이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를 반복한 것은 인생과 세상에 대해 염세적인 절망을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14. 물론 전도자는 사람들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삶의 허무함 유한함 일시성과 같은 ‘부정성’을 피하지 않습니다.

 

15. 그는 불의하고 불공정한 세상을 정직하고 적나라하게 들여다보지만, 세상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나 비관주의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16. 전도자가 인생의 유한함과 일시성을 반복하여 강조하는 유일한 이유는 지금 창조주를 기억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17. 전도자가 인생의 허무와 헛됨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반복하며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8. 어떤 인생의 여정을 살았든 결국 모든 인간은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잊히고 말 것입니다.

 

19.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인간의 운명을 깨닫고 사는 것은, 세상에 취하여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깨우는 해독제이기 때문입니다.

 

20. 물론 어떤 사람은 죽음이라는 인생의 운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21. 하지만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인생의 허무와 헛됨을 경험하고 깨닫는 사람만이 역설적이지만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2. 인생의 유한함과 허무함과 헛됨을 강조하는 전도서의 말씀은 마치 의사의 최종 경고와도 같은 말씀입니다.

 

23.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에게 의사가 경고합니다. 당신에게는 심각한 당뇨병이 있으니 즉각 조처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24. 이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합병증으로 죽을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 죽을 날만 기다리며 우울하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25. 의사의 냉정한 경고를 듣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26. 의사의 경고대로 몇 년을 지나지 않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7. 냉정하다 못해 부정적으로 들리는 의사의 경고는 이 사람이 죽기를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28. 의사가 냉정하게 경고하는 이유는 만약 살고 싶으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당장 체중을 감량하고 운동을 시작하고 식단을 관리하라는 최후의 통첩과도 같은 말입니다.

 

29. 헛되고 헛되어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자의 말이 얼핏 듣기에는 지나치게 냉정하고 부정적이어서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30. 하지만 전도자가 말하는 인생의 허무와 헛됨 그리고 죽음이라는 인간의 운명을 정면으로 대면할 때만 비로소 우리는 헛되고 허무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31. 거대한 조각상을 만드는 예술가 앞에 놓인 것은 커다란 돌덩어리입니다. 이 돌덩어리를 예술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연마해야 합니다.

 

32. 이런 의미에서 전도자는 조각가와 같습니다. 소유, 권력, 탐욕, 지식, 성공, 업적 등의 허상들을 걷어 내고 인생의 본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그런 조각가와 같습니다.

 

33. 전도서는 보이지 않는 인생의 본질을 놓치고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하며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고 허망함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34. 인생은 아주 오래 지속될 것 같지만 실제 인생은 우리가 예상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덧없이 지나갑니다. 부질없는 것을 추구하며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나 짧습니다.

 

35.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끊임없이 물으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모든 계절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1년여 동안 전도서의 거친 광야를 지나 드디어 "모든 것이 헛되다"는 전도서의 최종 결론으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할 것처럼 움켜쥐었던 성공과 명예, 그리고 남들보다 앞서가려 했던 조급함이 결국 한 줌 숨결(헤벨)에 불과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 거룩한 허무 앞에서 우리가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썩어질 것들에 매여 있던 우리 영혼이 자유를 얻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남은 생애가 헛된 그림자를 쫓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실체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찬란한 행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원한 상급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