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월요일-마지막에 남는 이름
전도서 12장 9절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 새로운 한 주의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묵상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지시길 바랍니다.
2. 오늘부터 묵상하려는 전도서 12장 9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에 대해 성경학자들은 전도서의 에필로그(후기) 혹은 추신이라고 분류합니다.
3. 지금까지 우리는 전도자가 후대에 남기는 가르침과 지혜를 한 단락씩, 한 절씩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4. 그런데 오늘부터 묵상하는 전도서의 말씀은 전도자가 남긴 말씀이 아니라, 전도자에 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5. 성경학자들은 전도서 12장 9절부터 14절까지를 전도자가 쓴 글이 아니라 전도자가 남긴 글을 정리하고 편집한 사람이 전도자에 대해 평가를 남긴 글이라고 주장합니다.
6. 전도서 12장 9절부터 14절까지 전도서 에필로그로 첨가된 구절에서 전도자에 대한 평가는 크게 세 단락으로 구분됩니다.
7. 전도서 12장 9절과 10절은 전도자가 무엇을 말했는가에 대한 설명이고, 11절과 12절은 전도자가 어떻게 그것을 말했는가에 대한 설명이고, 13절과 14절은 전도자는 왜 그렇게 말했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8. 따라서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 12장 9절은 전도자가 직접 남긴 말씀이기보다 전도서를 남긴 전도자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전도서는 전도자가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많이 거느리며 살았던 그야말로 한평생 부귀와 영화를 누린 사람이었다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10. 전2:7b-8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11. 하지만 전도서를 모두 마치고 전도자를 평가하는 말씀에서 전도자를 어떻게 소개하였습니까?
12. 전도서 12:9 전도자는 지혜자이어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13. 전도서를 처음 시작하면서 전도자를 어떻게 소개하였습니까?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14. 전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15.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전도자가 얼마나 대단하고 엄청난 사람인가를 능히 짐작하게 하는 소개입니다.
16. 물론 전도자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17. 하지만 여기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가문 출신이며, 이스라엘 최고의 권력자이며, 가장 유명한 사람이자 최고의 부자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8. 그런데 전도서를 마칠 때는 전도자를 뭐라고 소개하였습니까? 그냥 지혜자라고만 했습니다.
19. 전도자를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으로 소개하며 시작하였던 전도서가 전도서를 마치면서는 전도자를 “지혜자”로 소개하며 전도서를 마무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20. 전도서는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이라는 타이틀보다 “지혜자”라는 타이틀을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21. 왕관을 썼던 전도자가 그 모든 권세를 내려놓고 지혜자가 된 것은, 세상이 부러워하는 타이틀만으로 인생을 제대로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22. 전도자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으로 자신이 누렸던 그 모든 명예, 권력, 부, 쾌락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23. 전2: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24. 전도자는 평생을 남들이 부러워하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으로 살았지만, 이런 것들이 자기의 인생을 제대로 의미 있고 아름답게 살게 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25.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으로 평생을 산 전도자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모든 것이 헛된 것들뿐이었습니다.
26. 하지만 전도자는 허무하고 헛된 인생으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지 않았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의 처절한 허무와 헛됨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7. 인생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된 전도자에게 더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28.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것이지만, 이것의 헛됨을 깨달은 전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무엇입니까?
29. 허무하고 헛되게 마무리할 뻔했던 인생을 제대로 살게 해준 지혜였던 것입니다.
30. 그래서 전도서를 마치며 전도자를 더는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 소개하지 않고 지혜자라고만 소개한 것입니다.
31. 전도자가 전도서를 시작하면서 자신을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고 소개했다가 전도서를 마치면서는 “지혜자”라고 했던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32. 저는 여기에 전도자가 전도서를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33.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하고 자랑할 만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라는 젊은 시절 전도자의 타이틀은 그의 인생을 허무하고 헛되게 만들었습니다.
34.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하여 자신이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지혜를 후대에 전하려 했던 그 열정은, 전도자의 인생을 그 어떤 왕관보다 더 빛나고 존귀하게 만들었습니다.
35. 전도자의 인생을 존귀하고 아름답게 만든 것은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이 아니라 “지혜자”였다는 사실이 전도서를 읽는 우리 모두에게 귀한 영적 도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 함께 드리는 기도 >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가슴에 훈장처럼 달려있는 세상의 이름표들을 주님 앞에 잠시 내려놓습니다. 한국에서 가졌던 명함이 이곳에서 무력해질 때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그 빈자리에서 주님을 경외하는 지혜라는 새로운 이름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권세로 사람을 부리는 자가 아니라 진리로 영혼을 깨우는 지혜자로 살게 하시고, 우리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세상에서 자랑했던 지위나 직분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사랑한 지혜자라는 이름만 남게 하옵소서. 우리를 영원한 지혜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