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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화요일-멈추지 않는 은혜

6월 23일 화요일-멈추지 않는 은혜

 

요한복음 1:16-17

요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요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 오늘도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 안에서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교우들의 삶에 주님의 은혜와 진리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자신보다 먼저 계셨던 분, 곧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요한복음이 소개하고 세례 요한이 증언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무엇을 주시는 분인지를 설명합니다.

 

4. 요한복음은 먼저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충만함이란 예수님 안에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과 진리와 능력이 부족함 없이 가득하다는 뜻입니다.

 

5. 요한복음 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6. 다시 말해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이 아니라, 하나님의 충만함 자체를 지니신 분입니다.

 

7. 마치 샘물이 물통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의 샘 자체인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우리가 다 받았다”라고 합니다.

 

8. 누구는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만 받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만 받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그 충만함으로부터 생명과 은혜를 공급받는다는 뜻입니다.

 

9. 이어서 요한복음은 매우 아름다운 표현을 사용합니다. “은혜 위에 은혜러라.” 이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은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0. 파도가 밀려왔다가 사라지면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11. 어제의 은혜가 끝나면 오늘의 은혜가 찾아오고, 오늘의 은혜가 지나면 내일의 은혜가 또다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2.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과거의 사건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씀합니다.

 

13. 미국 땅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우리를 붙드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빛바랜 추억으로 굳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14.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 우리의 척박한 삶의 현장 위로, 새로운 파도가 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다시 밀려오고 있습니다.

 

15. 하나님은 우리를 한 번 사랑하시고 떠나신 분이 아닙니다.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사랑하시고, 오늘도 우리를 새롭게 붙드시는 분입니다.

 

16.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자기 능력으로 버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으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17. 더 나아가 은혜 위에 은혜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첫 번째 은혜 위에 두 번째 은혜가 겹겹이 쌓인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18. 그렇다면 여기서 첫 번째 은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과거 모세를 통해 주셨던 구약의 언약과 율법을 의미합니다.

 

19.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베푸신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20. 하지만 율법만으로는 인간의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율법의 결함이 아니라,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인간의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21. 그렇다면 두 번째 은혜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입니다.

 

22. 따라서 은혜 위에 은혜는 율법이라는 첫 번째 은혜의 자리에, 복음이라는 두 번째 은혜로 덮어버렸다는 뜻입니다.

 

23. 요한복음은 17절에서 이 신비를 선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24. 요한복음 1장 17절은 모세의 율법과 예수의 복음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25. 율법은 모세라는 중재자를 거쳐 밖에서 '주어진' 것이지만,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직접 '와 주신' 것입니다.

 

26. 한마디로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를 전달하는 심부름꾼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은혜이며 진리이십니다.

 

27. 모세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주었지만, 예수님은 친히 그 길 자체가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28. 더 나아가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은 거룩한 거울과 같아서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를 낱낱이 드러냅니다.

 

29. 하지만 정작 그 죄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생명의 능력은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율법 앞에 서면 인간은 결국 정죄와 죽음 앞에 직면하게 됩니다.

 

30.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도래한 은혜와 진리는 율법과는 다릅니다. 복음의 진리 역시 우리의 비참함과 죄성을 정직하게 비추는 빛입니다.

 

31. 여기서 진리란 단순히 옳은 정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32.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죄를 지적하는 데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 죄인을 사랑으로 용서하고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이것이 율법과 복음의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33. 모세의 율법이 '너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말씀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내가 너를 새롭게 하겠다'라고 말씀합니다.

 

34. 모세의 율법이 인간의 책임과 의무를 보여준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35. 오늘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의 열심과 능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36. 또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율법만 앞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처럼 은혜와 진리를 함께 드러내고 있습니까?

 

37. 예수님의 충만함은 오늘도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족함과 연약함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충만한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메마르고 결핍된 심령 위에 마르지 않는 생명의 바다로 찾아와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 힘과 자신의 의로움으로 살아가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의 충만하심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도 예수님처럼 은혜와 진리를 품고 살아가게 하시어,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위에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참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