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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목요일-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6월 25일 목요일-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요한복음 1:19-20

요1: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요1: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 대

 

1. 새로운 아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도 하늘의 평강이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모든 이들의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2. 오늘부터 우리는 요한복음의 서론이 끝나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증인인 세례 요한의 본격적인 증언을 묵상하게 됩니다.

 

3. 어제 묵상한 18절이 “예수님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라는 선언이었다면,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그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감춘 세례 요한의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4. 당시 세례 요한은 유대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굉장한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광야에서 회개를 선포하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와 그에게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5. 마치 수백 년 동안 침묵하던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의 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했습니다.

 

6. 세례 요한에게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현상을 목격한 당시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7. 오늘 묵상하는 요한복음 1장 19절은 "유대인들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8. 요1: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9. 여기서 유대인들은 평범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을 적대시했던 종교 지도자들과 산헤드린 공의회를 가리킵니다.

 

10. 당시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전한 회개의 메시지와 세례 사역은 예루살렘 성전 중심의 종교 체제를 뒤흔드는 파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1. 세례 요한의 등장에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종교 지도자들이 그의 정체와 배후를 조사하기 위해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파견한 것입니다.

 

12. 제사장들과 레위인들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세례 요한을 찾아서 그에게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네가 누구냐?” 였습니다.

 

13. 이 짧은 질문 안에는 당시 지도자들이 가졌던 많은 속내와 불편함이 담겨 있습니다.

 

14. 세례 요한의 등장은 기존 종교 체계가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현상이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인물인지, 아니면 위험한 선동가인지를 확인하려 했습니다.

 

15. 그들은 광야에서의 세례 요한의 청빈한 삶과 담대한 메시지를 보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그의 존재 자체가 대단히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16.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은 모든 인간이 언젠가는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17.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무엇으로 자신을 설명합니까? 당신의 존재 가치는 어디에서 나옵니까?

 

18. 우리는 직업으로 자신을 설명하기도 하고, 학력으로 자신을 설명하기도 하고, 가진 것으로 자신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19. 그러나 성경은 더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 아침 하나님 앞에서 이 질문을 스스로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20. “네가 누구냐”라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질문에 세례 요한은 조금도 머뭇거리거나 망설이지 않고 당당히 대답합니다.

 

21. 요한복음은 세례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라고 대답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2. 조금의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는 세례 요한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요한복음은 그가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였다’라고 기록했습니다.

 

23. 또한 요한복음에서 '드러냄'과 '숨김'의 대조는 빛과 어둠의 주제와 연결됩니다. 세례 요한이 드러내어 말했다는 것은 그가 진리의 편에 선 증인임을 보여주는 요한복음의 특별한 표현입니다.

 

24. 그렇다면 세례 요한은 왜 이렇게 단호하게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대답한 것일까요?

 

25. 당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세례 요한을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장차 오실 메시아라고 생각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6. 세례 요한은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었기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사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7.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크게 보이고 싶어 합니다. 조금 인정받으면 더 인정받고 싶고, 조금 영향력이 생기면 더 영향력을 원합니다.

 

28. 그러나 세례 요한은 사람들의 기대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를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 빛을 온전히 예수님께만 돌렸습니다.

 

29.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내는 세례 요한의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30. 참된 신앙인은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31.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가족의 구원도, 교회의 미래도, 세상의 변화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달려 있습니다.

 

32. 달이 스스로 빛나지 않고 태양의 빛을 반사하듯,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빛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빛을 비추는 사람입니다.

 

33. 기댈 곳 없이 홀로 서야 하는 이민 생활 속에서 우리는 종종 외롭고 무거운 책임을 짊어집니다.

 

34. 우리는 자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가족의 신앙까지도 내가 붙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자의 역할을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35. 우리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증인입니다. 자녀를 구원하시는 분도, 교회를 지키시는 분도, 결국 하나님이십니다.

 

36. 세례 요한은 자신을 부인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오히려 참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가리켰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참된 구원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수많은 소음과 평판 속에서도 내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세례 요한이 자신에게 쏠린 영광을 단호히 거절하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드러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내어드리며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늘 마음에 품게 하시어, 오직 그리스도만 높이는 겸손을 주옵소서. 이민 생활의 거친 광야 속에서 내 나라를 세우려는 욕망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신실한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메시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