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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금요일-주님께 데리고 오는 사람

7월 10일 금요일-주님께 데리고 오는 사람

 

요한복음 1:40-42

요1: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요1: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요1: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복된 하루를 살아내시어 한 주간의 일상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라오는 두 제자에게 “무엇을 구하느냐?”라고 물으시고, 그들에게 “와서 보라” 초대하신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3. 예수님의 초대에 두 제자는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에 가서 함께 머물렀습니다. 신앙은 예수님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일임을 묵상했습니다.

 

4. 오늘 우리가 묵상할 요한복음 1장 40절에서 42절 말씀은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자기의 형제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내용입니다.

 

5. 요1: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6. 요한복음은 그 제자의 이름을 안드레라고 소개하면서 그냥 안드레라고 하지 않고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7. 나머지 다른 한 명은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이 익명의 제자를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 요한 자신이라고 보아 왔습니다.

 

8. 요한복음이 안드레를 소개하면서 시몬 베드로의 형제라고 소개한 것은 복음서가 기록될 당시 베드로가 초대교회 안에서 훨씬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9. 하지만 이것은 안드레가 베드로보다 덜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훗날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베드로를 예수님께 처음 데리고 온 사람은 그의 형제 안드레였습니다.

 

10. 안드레는 무대의 중심에 섰던 제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제자였습니다. 위대한 신앙의 역사 이면에는 안드레처럼 무대 뒤에서 묵묵히 섬기는 이들의 헌신이 있습니다.

 

11. 안드레는 요한복음 6장에서도 한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오고, 요한복음 12장에서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는 헬라인들의 요청을 전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12. 이처럼 안드레의 위대함은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의 이름을 높인 데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많은 사람을 그리스도께 연결하는 데 있었습니다.

 

13. 안드레는 예수님과 머물며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확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메시아를 만났다는 감격을 가슴에 품고 가장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찾아갔습니다.

 

14. 요1:41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메시야는 번역하면 그리스도라)

 

15. 여기서 메시아는 히브리어이고, 이것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 그리스도입니다. 메시아나 그리스도나 모두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16. 구약에서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를 세울 때 기름을 부었던 것처럼, 메시아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우신 분을 뜻합니다.

 

17. 예수님을 메시아(그리스도)라고 한 것은 장차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였던 구약성경의 예언이 마침내 예수님에게서 이루어졌다는 고백입니다.

 

18. 예수님을 만난 뒤 가장 먼저 자기 형제 시몬을 찾아가는 안드레의 모습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19. 참된 메시아를 만난 사람은 그 만남의 감격을 혼자만 간직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누린 은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게 됩니다.

 

20. 안드레는 메시아를 만난 감격과 감동을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가 형제 시몬을 찾아가 한 말은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라는 한마디였습니다.

 

21. 이것이 증언입니다. 증언은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만났고, 먼저 경험했고, 먼저 은혜를 받았기에 전하는 말입니다.

 

22. 복음은 이렇게 전해질 때가 많습니다. 대단한 전도 프로그램보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초대가 더 큰 문을 엽니다.

 

23. 우리 교회 한번 와 보세요. 같이 예배드려 봐요. 제가 만난 주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이런 평범한 말이 누군가의 인생을 예수님께로 이끌 수 있습니다.

 

24. 안드레는 자신이 메시아를 만났다는 감격과 감동을 고백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형제 시몬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25. 요1:42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26. 신앙은 말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참된 사랑은 누군가를 주님께 데리고 오는 수고를 감당합니다. 기다려 주고, 함께 걸어 주고, 낯선 길을 옆에서 안내해 줍니다.

 

27. 우리 주변에도 시몬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자기 가능성을 모르는 사람들, 자기 상처와 성격과 실패에 갇혀 있는 사람들, 그러나 주님 안에서 새롭게 빚어질 사람들입니다.

 

28. 예수님은 안드레가 데리고 온 시몬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시몬에게 “네가 장차 게바라 불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현재만 보신 것이 아니라, 그의 장래를 보신 것입니다.

 

29. 게바라는 이름은 아람어로 바위라는 뜻입니다. 베드로는 아람어 이름인 게바를 헬라어로 옮긴 것입니다.

 

30. 그런데 신약성경이 헬라어로 기록되고 복음이 헬라어권 세계로 전해지면서, 아람어 이름 게바보다 헬라어 이름 베드로가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31. 예수님이 시몬에게 새 이름을 주신 이유는 그가 이미 완벽해서가 아닙니다. 시몬은 여전히 자주 흔들리는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32. 하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단단한 반석처럼 빚어 가실 것을 아시고 그 미래의 모습을 미리 불러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메시아의 은혜입니다.

 

33. 세상은 우리를 과거의 실패나 현재의 부족함으로 부르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미래로 부르십니다.

 

34. 예수님께서 시몬의 현재를 넘어 장차 빚어 가실 미래를 보셨듯이, 주님은 오늘 우리도 크리스천이라는 새 이름 안에서 새롭게 빚어 가십니다.

 

35. 오늘 우리도 이민 사회의 차별과 부조리 속에서 누군가의 아픔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사람으로 빚어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우리의 영원한 반석이 되시는 주님, 우리를 부르시고 다듬어 주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아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가 자기를 드러내기보다 무대 뒤에서 누군가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안드레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거룩한 가능성을 응원하며 함께 지어져 가는 아름다운 생명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연약함을 반석으로 빚어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