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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금요일-더 큰 일을 보리라

7월 17일 금요일-더 큰 일을 보리라

 

요한복음 1:50-51

요1: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요1: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1. 한 주간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하늘을 여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하시는 주님의 평화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축복합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향해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임금이라고 고백하는 나다나엘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3.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나다나엘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를 향해,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가슴 벅찬 약속의 말씀입니다.

 

4. 요1:5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5.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게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라고 물으신 것은 그의 믿음을 깎아내리려는 말씀이 아닙니다.

 

6.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부정하지 않으셨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넓고 깊은 믿음으로 자라나야 함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믿음은 한 번의 놀라운 체험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7. 주님이 나를 아신다는 감동은 믿음의 중요한 시작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서 멈추지 말고, 하나님의 더 큰 구원의 역사를 보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8. 나다나엘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무화과나무 아래 머물러 있음을 보셨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이보다 더 큰 일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9. 여기서 더 큰 일은 놀라운 기적이나 초자연적인 신비한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볼 것이라고 하신 더 큰 일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10. 요1: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11. 여기서 ‘진실로 진실로’라는 표현은 복음서 가운데 오직 요한복음에만 나오는 것으로 예수님께서 중요한 계시를 선포하실 때 사용하시는 엄숙한 표현입니다.

 

12. 예수님은 먼저 하늘이 열린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장벽이 열리고, 하나님의 뜻과 은혜가 세상에 드러나는 사건을 의미합니다.

 

13.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야곱의 꿈을 떠올리게 합니다.

 

14. 야곱은 형 에서가 받을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채고는 형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던 중 광야에서 잠을 자다가 신비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15. 땅 위에 사닥다리가 서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으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꿈이었습니다.

 

16. 예수님은 그 옛날 야곱이 광야에서 꾸었던 꿈의 이미지를 나다나엘 앞에 다시 불러오신 것입니다.

 

17. 야곱이 꾸었던 사닥다리의 이미지를 통해, 이제 인자이신 예수님 자신이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닥다리라는 것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18. 예수님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잇는 참된 통로이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땅으로 내려오며, 예수님 안에서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19. 이것이 장차 나다나엘이 보게 될 더 큰 일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 세상이 다시 이어지는 구원의 신비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20.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인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1. 인자는 문자적으로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동시에 다니엘서 7장에서 인자는 하나님께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22. 그런데 하늘의 영광을 가지신 분이, 참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배고픔과 피곤함과 눈물과 외로움을 다 아시는 분으로 오신 것입니다.

 

23.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메시아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지만, 정작 예수님은 세상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고난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여시는 “인자”로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24. 요한복음 전체를 따라가 보면, 예수님의 영광은 세상의 높은 보좌에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가장 깊이 드러납니다.

 

25. 하늘이 열리는 더 큰 일은 힘으로 누군가를 누르는 일이 아니라, 사랑으로 세상을 품는 일입니다.

 

26. 우리는 종종 하늘이 닫힌 것처럼 느낍니다. 기도해도 길이 보이지 않고, 수고해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보다 밀려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습니다.

 

27. 그러나 예수님은 닫힌 하늘 아래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광야 같은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늘을 여시는 분입니다.

 

28. 낯선 땅에서도, 작은 교회에서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수고 속에서도 하나님과 이어지는 길이 되어 주십니다.

 

29.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내 문제 하나가 해결되는 것을 보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더 큰 일을 보는 눈이 열리는 것입니다.

 

30. 그러므로 오늘 하루, 작은 응답에만 매달리지 맙시다. 주님께서 내 삶을 통해 열어 가실 더 큰 은혜를 바라봅시다.

 

31.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당장 길이 열리지 않아도, 예수님 안에서 하늘은 이미 열렸습니다.

 

32.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숫자가 많아지고 형편이 좋아지는 것만이 더 큰 일이 아닙니다.

 

33. 서로의 상처를 품고, 소외된 이웃에게 하늘의 은혜가 닿는 작은 길이 되어 주고,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공의를 살아내는 것이 더 큰 일입니다.

 

34. 예수님은 나다나엘에게 장차 더 큰 일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장차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늘이 열리는 더 큰 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늘과 땅을 잇는 생명의 길이 되시는 예수님, 척박한 이민의 광야에서 닫힌 하늘만 바라보며 한숨 짓던 우리의 연약한 눈을 열어 주옵소서. 좁은 편견과 이기적인 욕망을 버리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와 부활의 더 큰 일을 기대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차별과 소외로 단절된 이 세상에 하늘의 평화와 정의를 잇는 사닥다리가 되게 하옵소서. 생명의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