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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화요일-땅의 고통으로 내려오신 하늘의 은혜

8월 25일 화요일-땅의 고통으로 내려오신 하늘의 은혜

 

요한복음 3:12-13

요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 또 하루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오늘도 묵상을 통해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2.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성경을 많이 아는 것과 예수님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반드시 같은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3. 니고데모는 이스라엘의 선생이었지만,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땅의 일과 하늘의 일을 말씀하십니다.

 

5. 요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6. 여기서 “땅의 일”은 세속적이고 악한 일을 뜻하지 않습니다. 돈과 직장처럼 현실적인 일은 땅의 일이고, 기도와 예배는 하늘의 일이라는 구분도 아닙니다.

 

7. 땅의 일은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니고데모에게 설명하신 거듭남을 가리킵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성령의 바람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이 변화되는 일입니다.

 

8. 물론 거듭남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지만, 그 변화는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의 삶에서 일어납니다.

 

9. 바람 자체는 보이지 않아도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볼 수 있듯이, 성령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성령께서 남기신 열매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10. 그런데 니고데모와 그가 속한 사람들은 삶에서 열매로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조차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거듭남의 복음이 그들이 의지하던 종교적 자격과 익숙한 기준을 내려놓도록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11. 니고데모는 풍부한 성경 지식과 높은 종교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도 위로부터 오는 새 생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2.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부족한 자격을 보충해 주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왔던 기준까지 내려놓고 하나님께 생명을 받으라는 초대입니다.

 

13. 그런데 땅에서 일어나는 거듭남조차 자신의 지식으로 통제하려 한다면, 하나님의 더 깊은 구원 계획인 하늘의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것이 예수님의 질문에 담긴 뜻입니다.

 

14.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의 일”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사람이 죽은 뒤에 가게 될 천국이나 천사들의 생활에 관한 비밀이 아닙니다.

 

15. 하늘의 일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인자가 십자가에 들려 세상에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가리킵니다.

 

16. 사람에게 일어나는 거듭남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예수님의 엄중한 질문입니다.

 

17. 이어서 예수님은 자신이 왜 하늘의 일을 증언할 수 있는지를 밝히십니다.

 

18. 요3: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9. 예수님은 자신만이 하늘의 일을 증언할 수 있는 유일한 증언자이심을 선언하십니다. 오직 하늘에서 내려온 자만이 하늘의 일을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에녹이나 엘리야처럼 이미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런데 예수님은 왜 하늘에 올라간 사람은 인자 외에는 없다고 말씀하셨을까요?

 

22.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그 뜻을 세상에 알려 주기 위해 스스로 하늘에 올라갔다가 돌아온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23. 에녹과 엘리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데려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자기 능력으로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알아낸 뒤 다시 내려와 증언한 것은 아닙니다.

 

24. 예수님은 하늘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러 증언자 가운데 한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본래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입니다.

 

25. 그러므로 예수님의 증언은 인간의 상상이나 추측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우리에게 증언하신 것입니다.

 

26. 예수님께서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신 것도 중요합니다. “인자”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즐겨 사용하신 호칭입니다.

 

27. 인자라는 호칭은 인간 가운데 오신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다니엘서가 말하는 하늘의 권위와 통치를 받은 분을 떠올리게 합니다.

 

28. 인자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인간에게 보여주시고, 상처 입고 길을 잃은 인간을 하나님의 생명으로 이끄십니다.

 

29.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땅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내려오신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사랑과 공의를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30. 우리는 하늘의 도움을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과 동일시하기 쉽습니다. 체류 신분이 풀리고, 직장이 안정되며, 자녀가 기대한 길로 가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31. 물론 우리는 삶의 필요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일은 우리의 계획을 그대로 이루어 주는 것보다 더 큽니다.

 

32. 하나님은 불안한 형편 속에서도 우리의 존엄을 지키게 하시고, 다른 이민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며, 차별과 불의 앞에서 사랑과 용기를 선택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33.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난당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뜻으로 그 일을 주셨습니다”라고 함부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34. 고난당하는 이웃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어설픈 정답이 아니라, 그의 아픔 곁에 머물며 필요한 도움을 함께 찾는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35. 우리는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의 비밀을 알아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의 증언을 믿고, 그분이 보여주신 사랑을 이 땅에서 살아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36. 하늘에서 내려오신 인자는 인간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었던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마음은 세상을 정죄하고 버리는 마음이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여 생명을 주시는 마음입니다.

 

37.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상처받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절망한 사람에게 생명의 손길을 건네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하늘에서 독생자를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작은 지식으로 주님의 깊은 뜻을 모두 설명하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이해되지 않는 고통 앞에서 쉽게 판단하거나 정답을 말하기보다, 눈물 흘리는 이웃의 곁에 머물게 하옵소서. 하늘과 땅을 이어 주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며,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사랑과 정의와 생명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